[세계시사뉴스통신 = 특파원 최정규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21~23일 에너지 외교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스티븐빌에서 만나 수소 에너지 공급 협정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의 독일 공급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가 러시아에 전례 없는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이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줄였다. 천연가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은 '가스 절약' 조치를 내놓으며 '가스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독일 내에서는 캐나다와 수소 에너지 공급 협정을 체결한다고 해도 독일이 올겨울 직면한 가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캐나다와 맺은 협정이 내년에도 효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